연준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에 환율↑…1,312.1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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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에 환율↑…1,312.1원 마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PCM20220210000164990_P4.jpg)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2원 오른 달러당 1,3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4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한 때 1,312.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강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과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오름세에 직면하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한 번에 1.00%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면 유동성이 줄면서 경기 침체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럽의 1유로 가치는 한때 0.9996달러까지 떨어지며 1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위안화와 엔화로 사는 달러가 더욱 비싸졌다는 뜻이다.
특히 엔화의 경우 일본의 초 완화 정책 유지 등으로 1998년 9월 초 이후 23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빅 피겨'(큰 자릿수)인 138엔선을 내어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8.5선에서 움직이며 2002년 10월 말 이후 19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구간에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9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3.56원)에서 6.64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