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일대 복합개발을 유도하는 재정비안이 마련됐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일대, 준주거지역 높여 복합개발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수락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락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대지면적 7만㎡로,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의 역세권 중심부에 속한다. 의정부에서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동북 방면 초입부에 있다. ‘2030 서울플랜’에선 지구 중심으로 위상이 높아졌고, 경기 북부지역과 연계한 생활권 중심 기능 강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상계2택지개발사업지구와 수락상세계획구역에서 제외돼 자연 녹지로 남은 부분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재정비안에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존치된 5개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개발 지침과 수락산~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중요성을 고려해 통경 확보를 위한 저층부 건축선 후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별계획구역은 기존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지역을 상향해 전략적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생활권 내 필요한 서비스시설을 확충한다. 판매·업무·문화 등 대규모 인구 유입 시설과 1층 가로 활성화 용도를 권장하는 등 지구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비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역세권과 간선변 저이용 토지의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