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빅스텝'에 CP 금리 들썩…기업 돈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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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째 상승하며 年 2.77%
기업의 단기자금 융통 수단인 기업어음(CP) 금리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 금리는 이날 연 2.77%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등급 ‘A1’, 만기 91일물 기준으로 2014년 2월 10일(연 2.78%) 후 8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관의 매수 수요 위축이 CP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빅스텝’ 당일 CP 금리는 0.38%포인트 급등했다.
그동안 CP 활용을 늘려온 기업은 새 CP를 발행할 때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요 부진에 따른 자금 조달 실패 우려도 커졌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자금시장이 더 심하게 얼어붙으면 재무구조 취약 기업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 금리는 이날 연 2.77%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등급 ‘A1’, 만기 91일물 기준으로 2014년 2월 10일(연 2.78%) 후 8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관의 매수 수요 위축이 CP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빅스텝’ 당일 CP 금리는 0.38%포인트 급등했다.
그동안 CP 활용을 늘려온 기업은 새 CP를 발행할 때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요 부진에 따른 자금 조달 실패 우려도 커졌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자금시장이 더 심하게 얼어붙으면 재무구조 취약 기업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