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교 선출 과정에 여성 참여…가톨릭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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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교 선출 업무를 보좌하는 교황청 주교부 위원직에 여성 3명을 포함해 총 14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교계제도에서 주교는 지역 단위 교회(교구)의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 성직자로, 그동안 남성이 독점해온 주교부 위원회에 여성이 입성한 것은 처음이다.
주교 임명권은 교황에게 있으며, 교황청 주교부에 설치된 위원회가 관련 실무를 지원한다.
지난 3월에는 여성을 포함해 세계를 받은 가톨릭 평신도라면 누구라도 교황청의 행정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헌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성도 교황청 최상위 행정조직의 수장이 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놓은 셈이다.
다만, 교황은 여성을 사제로 임명하는 방안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