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재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상하시 당국이 16개 구의 대부분 지역에서 12~14일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고, 상하이 재봉쇄 우려가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는 최근 시안,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린 상태다.

상하이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감염자 중 BA.5에 속하는 BA.5.2.1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아울러 상하이 신규 감염자도 급증해 지난 10일 간 400건이 넘는 감염사례가 보고되었다.

이 가운데 상하이 2개 주거단지의 주민위원회가 지난 11일 주민들에게 14일치 식량과 의약품을 비축하는 게 좋겠다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봉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밖에 상하이 주민들은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상하이의 기온이 섭씨 40.9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NN은 수백만명의 상하이 주민은 4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줄을 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