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일부 미성년자들이 편의점에서 고의로 술병을 깨뜨린 뒤 변상하겠다면서 계산한 후 이를 악용해 점주를 협박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편의점 점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적은 공지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해당 사진에는 점주가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안내한 공지사항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요즘 미성년자들이 편의점에서 소주병이나 술 종류를 일부러 깨뜨리고 본인이 변상한다며 금액을 결제하고 '신고한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한다”라며 “주변 점포에서도 이미 몇 차례 당해서 공지가 떴다. 모두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미성년자들이 고의로 주류를 파손해 결제한 뒤, 결제 내역에 주류가 찍히는 것을 빌미로 경찰에 ‘미성년자 주류 판매’ 신고 협박을 한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의를 당부한 편의점주는 이어 “미성년자가 술을 깨뜨렸을 경우 그 금액만큼 얼음 컵 제품으로 바코드를 찍고 변상받으시라”며 해결 방법도 제시했다.

해당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판 사람만 처벌하는 이러한 법을 악용하는 사례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지능적이고 영악한 짓을 하는 청소년이 제대로 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등의 댓글로 현상을 꼬집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