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사진= 김범준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사진= 김범준 기자)
메리츠증권은 CJ ENM에 대해 통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전날 이사회를 통해 KT의 시즌과 티빙의 통합 OTT 출범이 확정됐다"며 "티빙이 KT의 1402만명 핸드셋 가입자의 기본 앱으로 탑재될 경우 가입자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J ENM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7억원, 7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1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미디어는 엔데버콘텐트 연결 편입 효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5981억원을 예상한다. 엔데버콘텐트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은 4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체됐던 티빙 가입자는 '서울체크인', '유미의 세포' 등 오리지널 콘텐츠 효과로 254만명을 예상한다. 커머스 사업은 자체 브랜드 론칭에 따른 취급고 회복으로 영업이익 279억원을 전망한다.

정 연구원은 "엔데버콘텐트는 제작 편수가 증가하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익 턴어라운드를 입증할 전망"이라며 "음악 사업은 케플러,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 팬덤이 확대되는 중이며 하반기 추가적인 보이그룹 데뷔를 위한 프로그램 론칭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