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지난 7~10일 미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전체의 36%였다고 밝혔다. 경제 정책 부문에서는 30%를 기록했다. CNBC는 이 조사를 시행한 이후 역대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지율 최저치가 41%였다. 경제 정책의 경우 37%가 가장 낮은 수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저 지지율이 37%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률은 41%가 최저치였다.

낮은 지지율의 원인은 경제였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51%가 “(대책으로 인해 경기에)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30%는 “더 나빠졌다(hurting)”고 응답했다. “도움이 된다(helping)”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2%에 그쳤다.

경제 전망도 우울했다. 전체 응답자의 52%가 “앞으로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22%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