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은 15일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안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제31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를 열었다.

임종배 광주보훈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의거 활동을 재현하는 공연 등이 펼쳐졌다.

소안도는 22명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항일 독립운동 3대 성지로 알려져 있다.

일제 통치로 전국이 탄압받던 암흑기에 독립을 위한 군자금을 모금하고 농민운동을 벌였고, 사립 소안학교를 만들어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섬 주민들은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가고 있어 '항일의 섬'이라고 불린다.

임 청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후대에 널리 알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며 보훈의 시작"이라며 "국민들도 항일운동의 성지인 소안도를 찾아 보훈의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