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신약 'TTAC-0001(올린베시맙)'의 호주 및 미국 임상 2상을 조기 종료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이다.

파멥신은 로슈의 표적항암제인 베바시주맙을 투여한 뒤 진행성 재발성 교모세포종이 발병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2019년 8월 호주 보건당국, 2019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각각 TTAC-000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파멥신은 임상 중단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임상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면서 상당한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입 자원 대비 이익, 회사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을 감안해 조기 임상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멥신은 동일한 물질을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치료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올해 2월 1b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이날 소식이 전해진 뒤 파멥신 주가는 전날보다 19.91% 내린 3500원으로 마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