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사망·부상 사례 잇따라…"잡지 말고 119 신고"
여름철 활발한 먹이활동으로 출현이 잦아진 뱀에 물려 다치거나 심한 경우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한 주택에서 80대 A씨가 집에 들어온 뱀을 맨손으로 잡다가 물렸다.

이튿날에야 병원을 찾은 A씨는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3일 목숨을 잃었다.

지난 14일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밭에서 채소를 수확하던 50대가 뱀에 물려 다치기도 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뱀물림 사고는 2019년 91건, 2020년 71건, 2021년 109건 발생했으며, 대다수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7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3건이 7월에 접수됐다.

강원소방관계자는 "여름철 야외활동 시 인적이 드문 풀숲이나 나무 넝쿨 진입은 자제하고 뱀 발견 시 제거하거나 잡으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