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캐피털 마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이익이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05달러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는 여전히 20% 높은 가격이지만 추가 상승 매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M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 밸류에이션 평가가 다시 진행될 수 있고, 잠재적인 경기불황, PC시장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목표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강달러로 인한 매출 감소도 피할 수 없을 것을 봤습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BMO는 달러 강세로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2.6%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4.8%보다 낮아진 겁니다. 여기에 내년까지 영업이익과 잉여현금흐름도 줄어들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2024년 부터는 마진이 완만하게 상승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을 유지했습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슨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퀄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퀄컴은 목요일 종가기준으로 141.9달러로 올들어서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른 기술주와 비교할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로건 퍼크 연구원은 "회사의 선도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정당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퀄컴이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고, 꾸준한 칩 수요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퀄컴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1년 동안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고 퀄컴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퀄컴을 긍정적으로 봤는데요. 프리미엄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칩 다각화를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수익성이 매우 높은 라이센스 사업이 잘 되고 있고 위험 요소로 꼽히던 소송 문제도 잘 해결됐기 때문에 역풍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