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러시아 금 수입 금지 등 신규 대러 조치 제안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금에 대한 새로운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신규 대러 조치를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EU의 6차례에 걸친 제재 패키지의 효과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담은 새로운 패키지 제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날 제안한 패키지는 러시아 금에 대한 새로운 수입 금지를 도입할 것이며, 동시에 군민 양용,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EU의 자산 동결 조치를 더 엄격하게 하기 위해 보고 요건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또 현재의 EU 제재를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EU 집행위의 이번 제안은 회원국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EU 집행위는 그러나 EU 제재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제3국과 러시아 간 농산물 무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오늘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를 강화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집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우리는 계속해서 푸틴, 크렘린궁과 가까운 이들을 겨냥한다"면서 "나는 더 많은 개인과 단체를 제재 명단에 올릴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