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건물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인하대 건물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인하대 캠퍼스에서 여대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동급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건물에서 동급생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B씨를 창문으로 밀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B씨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와 속옷이 교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점에 비춰 A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후 2시께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