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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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혹시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자신이 일생을 통해 해보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 숙제로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1주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4일을 놀다가 막상 100가지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정하는데 얼마나 어려운 숙제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버킷리스트는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50개의 버킷리스트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역시 큰 의미가 없어 잊었습니다.
2005년부터 멘토링을 하며 매년 버킷리스트를 멘티들에게 요구하고, 매년 수정했습니다.
지금 책상 옆 벽에 향후 30년 버킷리스트가 적힌 A4지가 붙어 있습니다.
하나씩 내용을 보고 가볍게 웃습니다.
- 아내와 매년 테마 여행하기(10개국 20개 도시 방문)
- 부모님에게 매일 전화하기
- 10가지 음식 만드는 방법 배우기
- 책 20권 쓰고, 1000권 읽고 정리하기
- 멘티 100명 육성하기
- 3분 경영 2040년까지 전송하기
- 시골에 땅 있는 집 사기
- 몸무게 75kg 유지하기
- 매년 100시간 봉사하기
- 비판과 나쁜 말하지 않는 것을 습관화 하기
줄이고 줄여 30개 버킷리스트 중 일부입니다.
2020년 멘토링을 시작하며 기존의 버킷리스트 중 실현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최대한 의미 있는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아내는 항상 버킷리스트 1번인 여행은 반드시 지키라고 강조합니다.
꿈이 있나요?
40대~50대의 팀장 대상 교육에서 “꿈을 갖고 실천하시는 분 손을 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30여명 중 손을 드는 분은 3명이었습니다. 메모지를 나눠 주고 2분 동안 꿈을 작성해 보라고 했습니다. 의무적으로 쓰라고 하니까, 대부분 건강, 아내와 여행, 퇴직 후 전원 생활, 자녀 결혼과 취업 등 다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민하여 자신만의 꿈을 세워 노력해온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간절함이라고 할까요?
꿈에 간절함이 없으니 이루어지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중요한 것을 알지만, 간절하지 않을까요?
지금 생활의 안일함에 빠져 있는 것 아닐까요?
팀장과 임원 교육의 기회가 있으면 이들에게 4가지 꿈과 목표를 정해 실천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100세까지 살며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50개 정해 실천하기
- 인생의 정점을 70대 가장 바람직한 모습으로 하여 악착 같이 살기
- 올해 목표 10가지를 정해 실천하기(일과 직장에 관한 목표는 3개 이하로 제한)
- 오늘 해야 할 6가지 우선 순위를 정해 실천하기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는 멘티에게 물었습니다.
"졸업 후 꿈이 무엇인가요?"
"기업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정했습니까?"
대답이 없습니다. 선배들과 동기들이 모두 기업에 취업했기 때문에 본인도 당연히 입사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얻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나 관행을 따르게 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편안하기 때문에 머물게 됩니다.
이러면 곤란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어야 합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꿈은 이런 자신의 성장과 열정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꿈을 생각해보지 못한 시대에 살았습니다.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꿈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지금 1960년대~1990년대 학교나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에 비해 너무나 윤택하고 발전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한다면 보다 많은 전 세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길고 멀리 보며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서는 큰 꿈을 가지면 어떨까요?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자신이 일생을 통해 해보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 숙제로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1주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4일을 놀다가 막상 100가지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정하는데 얼마나 어려운 숙제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버킷리스트는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50개의 버킷리스트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역시 큰 의미가 없어 잊었습니다.
2005년부터 멘토링을 하며 매년 버킷리스트를 멘티들에게 요구하고, 매년 수정했습니다.
지금 책상 옆 벽에 향후 30년 버킷리스트가 적힌 A4지가 붙어 있습니다.
하나씩 내용을 보고 가볍게 웃습니다.
- 아내와 매년 테마 여행하기(10개국 20개 도시 방문)
- 부모님에게 매일 전화하기
- 10가지 음식 만드는 방법 배우기
- 책 20권 쓰고, 1000권 읽고 정리하기
- 멘티 100명 육성하기
- 3분 경영 2040년까지 전송하기
- 시골에 땅 있는 집 사기
- 몸무게 75kg 유지하기
- 매년 100시간 봉사하기
- 비판과 나쁜 말하지 않는 것을 습관화 하기
줄이고 줄여 30개 버킷리스트 중 일부입니다.
2020년 멘토링을 시작하며 기존의 버킷리스트 중 실현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최대한 의미 있는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아내는 항상 버킷리스트 1번인 여행은 반드시 지키라고 강조합니다.
꿈이 있나요?
40대~50대의 팀장 대상 교육에서 “꿈을 갖고 실천하시는 분 손을 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30여명 중 손을 드는 분은 3명이었습니다. 메모지를 나눠 주고 2분 동안 꿈을 작성해 보라고 했습니다. 의무적으로 쓰라고 하니까, 대부분 건강, 아내와 여행, 퇴직 후 전원 생활, 자녀 결혼과 취업 등 다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민하여 자신만의 꿈을 세워 노력해온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간절함이라고 할까요?
꿈에 간절함이 없으니 이루어지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중요한 것을 알지만, 간절하지 않을까요?
지금 생활의 안일함에 빠져 있는 것 아닐까요?
팀장과 임원 교육의 기회가 있으면 이들에게 4가지 꿈과 목표를 정해 실천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100세까지 살며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50개 정해 실천하기
- 인생의 정점을 70대 가장 바람직한 모습으로 하여 악착 같이 살기
- 올해 목표 10가지를 정해 실천하기(일과 직장에 관한 목표는 3개 이하로 제한)
- 오늘 해야 할 6가지 우선 순위를 정해 실천하기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는 멘티에게 물었습니다.
"졸업 후 꿈이 무엇인가요?"
"기업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정했습니까?"
대답이 없습니다. 선배들과 동기들이 모두 기업에 취업했기 때문에 본인도 당연히 입사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얻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나 관행을 따르게 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편안하기 때문에 머물게 됩니다.
이러면 곤란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어야 합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꿈은 이런 자신의 성장과 열정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꿈을 생각해보지 못한 시대에 살았습니다.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꿈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지금 1960년대~1990년대 학교나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에 비해 너무나 윤택하고 발전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한다면 보다 많은 전 세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길고 멀리 보며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서는 큰 꿈을 가지면 어떨까요?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