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로봇이 움직이자 작업 생산성 55% 늘었다 [박종관의 유통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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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로봇이 움직이자 작업 생산성 55% 늘었다 [박종관의 유통관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51696.1.jpg)
사람 대신 로봇이 궂은일 도맡아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1930년 조선미곡창고로 시작해 92년간 쌓아온 CJ대한통운의 물류 노하우를 총동원해 만든 미래형 첨단 물류센터다.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해 e커머스(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고객사의 상품 재고관리와 포장, 검수, 배송 등 주문 이후 물류 전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사람 대신 로봇이 움직이자 작업 생산성 55% 늘었다 [박종관의 유통관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51692.1.jpg)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센터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업 과정을 가상의 물류센터에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의 동선과 적재물의 위치 등을 최적화하고 있다.
조주형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장은 "군포 물류센터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내년 가동 예정인 용인 남사 물류센터 등 전국 물류센터에 보다 고도화된 스마트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된 풀필먼트 서비스
풀필먼트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존 택배 서비스 대신 풀필먼트 서비스를 찾는 e커머스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풀필먼트 서비스는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기존 택배 방식은 택배 기사가 판매업체에 가서 상품을 가져오는 1차 간선 이동이 필요하지만 상품 재고를 물류센터에서 보관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는 이 같은 과정을 생략해 배송 시간을 줄인다. 밤 12시 전에 주문이 들어온 상품은 다음날 바로 소비자에게 보낼 수 있다.
![사람 대신 로봇이 움직이자 작업 생산성 55% 늘었다 [박종관의 유통관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51687.1.jpg)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손잡고 풀필먼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CJ그룹과 네이버는 2020년 6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하며 '혈맹'을 맺고, 쿠팡 등 신흥 유통 강자에 맞서고 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협업은 양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