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를 미끼로 60여명의 피해자에게 456억원을 가로챈 50대 금은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충주경찰서는 금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충주에서 금은방을 운영한 A씨는 2024년 1월부터 약 1년간 피해자 61명으로부터 45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A씨는 "금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월 3~10%의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친인척과 지인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초기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제공하거나 투자한 골드바를 보여주며 신뢰를 쌓은 뒤 재투자를 유도했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검거하고, 그가 거둔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으며,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7세)이 다음 달 만기 출소한다.20일 법조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이 확정된 왕 씨는 오는 5월 1일 형기를 모두 채우고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5월 구속된 후 약 6년 만이다.한때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로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등을 획득했던 왕 씨는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의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하고,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또 다른 미성년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하며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 과정에서 1심은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적용해 징역 6년을 선고했으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8년간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후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을 최종 확정했다.이 사건으로 왕 씨는 대한유도회에서 영구 제명됐으며, 유도 단급 역시 모두 삭제되는 '삭단' 조치를 당했다. 또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간 쌓아온 메달 실적에 따른 체육 연금 수령 자격도 박탈됐다.온라인상에서는 왕 씨의 출소 소식이 전해지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형량이 낮다는 비판과 함께 출소 후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인천 남동구 인천교통공사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9분께 "인천교통공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상황을 전달받은 인천교통공사는 즉시 본사 내부에 머물던 전 직원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경찰특공대 등 현장 인력 44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청사 내부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신고 경위와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