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첫 홍보수석 브리핑…지지율 반등 위한 첫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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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참모들, 눈에 띄지 않는다" 지적 염두한 듯
필요하면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도 고려
필요하면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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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이 현안에 대해 직접 언론 앞에 나선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를 두고 분분한 해석이 나왔다. 그간 정례 브리핑은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단이 도맡아온 바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공세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만큼, 다방면의 엄호가 요구되는 '고난도'의 상황이라는 점도 계산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등 핵심 참모들의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을 염두한 변화라는 지적도 있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여러분이 '홍보수석은 뭐 하는 사람이냐' 얘기했다고 들어서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직접 뵙고 설명하는 게 좋겠다 해서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 등 정치부 현장에서 일했던 최 수석은 이날 비교적 안정적인 브리핑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사안의 경중을 따져 수시로 브리핑에 나설 전망이다. 필요하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출연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의 브리핑뿐 아니라, 그간 언론과 접촉을 가급적 피해온 김 비서실장 등 다른 참모들도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는 데 과감히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만 집중되던 시선을 분산시키고, 그의 국정 운영 철학을 다각도에서 전파한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야권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