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26.1원에 마감했다. 사진=허문찬 기자
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26.1원에 마감했다. 사진=허문찬 기자
코스피지수가 18일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다시 235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증시 전반의 강세를 주도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포인트(1.03%) 오른 2355.08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2360.91까지 치솟았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억원, 199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 홀로 19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을 보면 내리는 종목보다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LG에너지솔루션(-0.6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2.33%), 현대차(1.36%), NAVER(4.76%)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9.2포인트(1.21%) 오른 771.5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116억원 순매수 중인 데 반해 외국인 홀로 20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문 종목들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7%), 에코프로비엠(0.45%), 엘앤에프(1.45%), 카카오게임즈(0.91%), 펄어비스(0.39%), 셀트리온제약(1.17%), 씨젠(0.43%)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0.62%)은 약세를 띠고 있다.

증권가는 증시가 미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아 장중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직전 거래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날도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완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 완화 기대로 상승한 점은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미국의 소비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다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오른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09포인트(2.15%) 오른 31288.26으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78포인트(1.92%) 오른 3863.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24포인트(1.79%) 상승한 11452.42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