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에 "막무가내식 떼쓰기…단호 대응"
권성동 "호남 복합쇼핑몰 적극 지원…예산정책협의 통해 협치"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호남에 복합쇼핑몰뿐만 아니라 인공지능·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을 적극 지원해 그간 정체됐던 호남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 우리 당이 약속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은 호남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록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됐지만 호남에서의 여당은 민주당"이라며 "이번 예산정책협의회 성과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가 막혀 있다면 지방부터 시작하면 된다"며 "예산정책협의회로 협치 노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호남에서 첫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예산 문제를 점검한다.

권 대행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과 관련, "파업 장기화로 대우조선은 6천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고 있고 정규직 570여명은 휴업에 들어갔고 임금 30%를 깎일 처지에 놓였다.

협력업체들도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청노조는 임금 30% 인상, 노조 전임제 활동 보장 등을 원청인 대우조선에 요구한다"며 "그러나 대우조선이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개입할 근거가 없거니와, 하청 노사가 해결해야 할 일을 원청과 주주에 떠넘기는 것은 막무가내식 떼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불법 점거는 조선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대한 테러 행위다.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려면 불법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