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 최소화, 아프면 쉬기' 등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 당부

강원 원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한때 200명대를 넘어서는 등 방역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49일 만에 200명대 발생'…원주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등'
18일 원주시 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10일 일주일간 총 79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평균 114명으로 6월 첫째 주 이후 한 달여 만에 주간 하루평균 세 자릿수 확진환자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209명의 확진자가 나와 5월 24일 210명 이후 49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섰다.

이번 재유행은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을 갖춘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5의 확산과 예방접종 효과 감소, 기존 감염자의 자연 면역력 저하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동 인구가 늘고 에어컨 사용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의 실내 활동이 늘어난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감염 취약시설을 중점 관리하고 호흡기환자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하는 등 재유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희 시 보건소장은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위생 철저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사적 모임 최소화, 아프면 쉬기 등 자발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원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9천71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