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청소기·세탁기 등 스스로 디자인
네티즌 "테슬라 변기, 자동세척 가능할 듯"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의 서비스 달리2(DALL.E 2)가 디자인한 ‘테슬라 가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리2는 사용자가 보고 싶은 것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디지털 이미지로 생성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테슬라 전문 매체 테슬라티는 지난 17일 IT 컨설턴트 겸 작가 마이크 하사발라가 달리2를 활용해 ‘테슬라 가전제품’을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하사발라는 “테슬라가 진공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선풍기, 전자렌지, TV 등을 만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며 “이 아이디어엔 화장실 변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달리2가 디자인한 가전은 모두 테슬라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들어갔다. 진공청소기는 테슬라 차량과 비슷한 바퀴가 달렸다. 냉장고 문엔 커다란 ‘T’ 네온 조명을 달았다. 하사발라는 “화장실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며 “배터리팩이 연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테슬라티는 “테슬라 화장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끔 트위터로 농담하는 ‘도자기 왕좌(porcelain throne)’가 떠오른다”며 “자율 세척과 물내림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자기 왕좌’는 변기를 뜻한다. 오픈AI는 머스크와 샘 알트먼 등이 2015년 10억달러를 들여 공동 설립한 AI 연구업체다. 머스크는 2018년 AI 연구 방향성에 대한 이견으로 이사회를 떠났다. 2019년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10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테슬람 X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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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