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 사"…400만원짜리 '로또 운동화'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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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나이키 콜라보 '로또 운동화'
"하루 전 온라인몰 입장해 추첨"
가격 351만원부터 시작…최고 439만원
작년 사망한 버질 아블로 '유작'…리셀 시장서 각광
"하루 전 온라인몰 입장해 추첨"
가격 351만원부터 시작…최고 439만원
작년 사망한 버질 아블로 '유작'…리셀 시장서 각광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해 세상을 뜬 남성 컬렉션 아트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유작으로 손꼽히는 나이키 협업(콜라보레이션) 운동화 '에어포스1'을 추첨으로 판매한다. 출시 가격이 최고 400만원대로 비싸지만 구입 기회 자체도 운에 달린 셈이다.
루이비통은 나이키와 협업한 에어포스1의 9가지 에디션을 오는 19일 자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9종의 운동화 가격은 351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는 439만원이다.
구매 희망 고객은 론칭 하루 전 루이비통 온라인 쇼핑몰에 마련된 '웨이팅 룸'에 입장해야 한다. 루이비통은 오는 19일 오후 제품 론칭 시작 직후 '웨이팅 룸'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 순서와 무관하게 무작위 추첨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운동화를 사려는 루이비통 고객이 몰리며 트래픽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루이비통 홈페이지는 소비자 장바구니에 한 개의 제품만 담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루이비통 측은 홈페이지 이용 고객에게 "버질 아블로의 루이비통&나이키 에어포스1 출시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 한 개로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에어포스1은 지난해 6월 루이비통의 2022 봄·여름 컬렉션에서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공개한 47가지의 에어포스 1 에디션의 일부다. 버질 아블로가 작년 11월 암 투병 끝에 향년 41세로 별세, 그의 이름을 단 마지막 나이키 협업 제품 중 일부인 셈이다. 해당 에디션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피에쏘 르티코 소재 루이비통 공방에서 제작됐다.
루이비통은 제품에 대해 "에어포스1 고유의 감성에 루이비통의 엠블럼과 버질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의 결합"이라고 소개했다. 패션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업자이자 루이비통 최초의 아프리카계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의 명성이 더해져 이 제품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몸값이 뛰고 있다. 일례로 루이비통이 지난해 6월 선보인 47가지 에어포스1 중 한 가지는 경매에 출품돼 한 켤레에 최고 4억원 상당에 낙찰됐다.
올해 2월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에 올라온 나이키와 루이비통의 협업제품 모델 200켤레는 총 2500만달러(약 329억4500만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단 한 켤레만 생산된 5사이즈의 운동화의 경우 무려 35만2800달러(약 4억61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경매 수익금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흑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버질 아블로의 장학재단에 기부됐다.
버질 아블로는 가나 출신 미국 이민 1세대로 패션 디자인을 배운 적 없는 건축학도 출신이지만 빛나는 재능으로 명품 산업 정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8년 타임(TIME)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루이비통은 나이키와 협업한 에어포스1의 9가지 에디션을 오는 19일 자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9종의 운동화 가격은 351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는 439만원이다.
구매 희망 고객은 론칭 하루 전 루이비통 온라인 쇼핑몰에 마련된 '웨이팅 룸'에 입장해야 한다. 루이비통은 오는 19일 오후 제품 론칭 시작 직후 '웨이팅 룸'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 순서와 무관하게 무작위 추첨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운동화를 사려는 루이비통 고객이 몰리며 트래픽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루이비통 홈페이지는 소비자 장바구니에 한 개의 제품만 담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루이비통 측은 홈페이지 이용 고객에게 "버질 아블로의 루이비통&나이키 에어포스1 출시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 한 개로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에어포스1은 지난해 6월 루이비통의 2022 봄·여름 컬렉션에서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공개한 47가지의 에어포스 1 에디션의 일부다. 버질 아블로가 작년 11월 암 투병 끝에 향년 41세로 별세, 그의 이름을 단 마지막 나이키 협업 제품 중 일부인 셈이다. 해당 에디션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피에쏘 르티코 소재 루이비통 공방에서 제작됐다.
루이비통은 제품에 대해 "에어포스1 고유의 감성에 루이비통의 엠블럼과 버질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의 결합"이라고 소개했다. 패션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업자이자 루이비통 최초의 아프리카계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의 명성이 더해져 이 제품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몸값이 뛰고 있다. 일례로 루이비통이 지난해 6월 선보인 47가지 에어포스1 중 한 가지는 경매에 출품돼 한 켤레에 최고 4억원 상당에 낙찰됐다.
올해 2월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에 올라온 나이키와 루이비통의 협업제품 모델 200켤레는 총 2500만달러(약 329억4500만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단 한 켤레만 생산된 5사이즈의 운동화의 경우 무려 35만2800달러(약 4억61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경매 수익금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흑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버질 아블로의 장학재단에 기부됐다.
버질 아블로는 가나 출신 미국 이민 1세대로 패션 디자인을 배운 적 없는 건축학도 출신이지만 빛나는 재능으로 명품 산업 정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8년 타임(TIME)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