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中 증시…당분간 완만한 흐름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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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성장률이 발목
건설사들 디폴트 우려도 부담
건설사들 디폴트 우려도 부담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주춤하고 있다. 기대보다 낮은 경제성장률,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3.55%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상하이종합지수는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5%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이후 반등을 멈추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전종합지수(-1.45%)와 홍콩항셍지수(-4.88%) 역시 이달 들어 내렸다.
경기 침체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2020년 1분기(-6.8%)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 건설업체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디폴트 확산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로 주식시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시작했다”며 “경기에 대한 눈높이를 조절하며 증시는 당분간 완만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기업들의 실적 회복,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 등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내년 시진핑 3기 내각이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 변수’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초 빅테크 규제처럼 중국은 정치적 판단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경기·정치·정책 모멘텀 등을 확인한 후 4분기부터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3.55%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상하이종합지수는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5%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이후 반등을 멈추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전종합지수(-1.45%)와 홍콩항셍지수(-4.88%) 역시 이달 들어 내렸다.
경기 침체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2020년 1분기(-6.8%)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 건설업체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디폴트 확산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로 주식시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시작했다”며 “경기에 대한 눈높이를 조절하며 증시는 당분간 완만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기업들의 실적 회복,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 등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내년 시진핑 3기 내각이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 변수’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초 빅테크 규제처럼 중국은 정치적 판단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경기·정치·정책 모멘텀 등을 확인한 후 4분기부터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