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호텔이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재개발된다. 노보텔 부지는 2024년 개통하는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노보텔 부지를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호텔 건물은 철거되고 2개 동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 시설, 공공주택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노보텔 부지를 근린상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해 공공주택과 사전 수요조사를 반영한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주상복합 건물 두 동에 284가구(분양 248가구, 공공임대 36가구)의 주택과 청소년 수련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운영기준’을 개정해 대상지 요건 완화, 상업지역 물량 사용 유연화 등을 통해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의 폭을 넓혔다. 2019년 9월 이후 총 22개 역세권의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상대적으로 저개발되거나 침체된 역세권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고 지역 필요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