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의 비관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월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비율과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 모두 사상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994년부터 시작됐다.



조사결과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낙관론은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 낮고, 기업이익 기대치는 코비드-19 초기와 리먼 브라더스 파산 때보다 더 낮았다.

매니저들의 현금 보유 수준은 9/11 테러 이후 가장 높았다. 자산 할당 수준은 리먼 사태 때보다도 낮아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배분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니저들은 가장 거래를 많이 하는 것이 미국 달러 매수라고 밝혔다. 그 다음이 석유와 원자재, ESG 자산에 대한 롱 포지션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꼬리 위험(발생 가능성은 낮아도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이벤트)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유지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매파적인 중앙 은행을 꼽았다.

매니저들은 미연준이 추가적으로 150bp의 금리 인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설문조사는 7월 8일부터 7월 15일까지 8000억 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293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