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진정될까···유럽 금리 인상폭 예상 상회 가능성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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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 모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단 2분기 어닝시즌 현재까지 복기해보면, S&P 500 기업 가운데 8%정도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들 기업 가운데 2/3는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점까지는 정리할 수 있겠고요. 개장 전 나온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부터 살펴보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 티커종목명 JNJ가 2분기 매출 240억 2천만달러, 주당순이익 2.59달러로 기존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실적은 예상보다 잘 나왔지만, 하나 살펴볼 부분이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전체 이익 전망을 낮췄습니다. 강달러가 이익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존 연간 조정 이익 예상범위가 주당 10.15달러에서 10.35달러였는데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를 주당 10달러에서 10.15달러로 소폭 하향했습니다. 최근 투자심리는 실적보다 연간 전망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그래도 현재까지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3% 상승했습니다.
IBM은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 회사는 어제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예상 현금흐름을 기존 전망보다 5억 달러 낮춘 10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금 흐름이 예상보다 나빠지는 데 대해서 두 가지 요인을 들었는데, 하나는 러시아 시장의 손실이고, 또 하나는 강달러로 인한 환차손입니다.
관련해서 달러 흐름 살펴보면요. 오늘은 유럽 이슈로 달러 강세가 조금 약해지고 있습니다.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6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그동안 약세였던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높아지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는데, 기존 시장 예상이었던 25bp보다 더 높은 인상폭을 보일 수 있다는 소식에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오늘 나온 주택 시장 지표들 보면 둔화세가 완연한데 이것은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6월 주택건축허가건수는 168만 5천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고요. 주택착공건수는 155만 9천건으로 전달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연 3.004%를, 2년물은 연 3.1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고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8월물은 개장 전 한 때 2.5%넘게 떨어졌다 낙폭을 줄이면서 배럴당 97.5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모습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