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싼지 겨뤄보자"…장바구니 최저가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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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vs e커머스 '할인 전쟁'
이마트, 필수품목 40개 '무조건 최저가'
롯데온 '브랜드픽' 행사 최대 50% 할인
이마트, 필수품목 40개 '무조건 최저가'
롯데온 '브랜드픽' 행사 최대 50% 할인

○‘할인 전쟁’ 불붙인 이마트
할인 전쟁에 먼저 불을 붙인 것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 비누 등 일상 용품 16개를 ‘40대 필수상품’으로 정하고,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다른 대형마트와 e커머스 등의 가격을 매일 살펴 경쟁사보다 싼 최저가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입국 다변화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국내산 삼겹살이 100g당 4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캐나다 돈육업체와 발 빠르게 협의해 평소 수입 물량의 세 배 이상을 미리 확보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수입 삼겹살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중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선보이고, 달걀과 삼겹살 등 식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 가격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e커머스도 대반격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선공에 e커머스 업체들도 앞다퉈 반격에 나섰다. 롯데온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특가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브랜드픽’ ‘아울렛 서프라이스 위크’ 등 특가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브랜드픽은 롯데온이 엄선한 10여 개 브랜드 중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 5개를 골라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롯데온은 이번 달부터 브랜드픽 혜택을 기존 5개 브랜드에서 전체 브랜드로 확대했다.
브랜드픽의 상품들이 시즌과 이슈성, 할인 혜택 등을 고려해 선정된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미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아울렛 상품에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해 최대 8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서프라이즈 위크’는 매월 마지막 주에 정기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한여름 간편 보양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 대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올반 영양 삼계탕 900g’은 40% 할인한 6590원에, ‘CJ 비비고 누룽지 닭 다리 삼계탕 550g’과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 460g’은 33% 할인한 5650원에 판다. 티몬은 복날 대표 음식인 삼계탕·치킨과 더불어 인삼·장어·전복 등 각종 기력 보충 상품을 한데 모은 ‘복날 몸보신’ 기획전을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