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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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야당의 허위공세가 예상된다면서 "팩트로 대응할 것"을 당내 주문했다.

권 대행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66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행은 "7곳의 협력업체는 폐업을 결정했고 정직원 일부는 휴업에 들어갔다. 지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120명이 10만명의 생계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청업체 임금, 처우에 원청인 대우조선이 개입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하청업체 노조가 떼쓰고 우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불법이 용인돼선 안 된다. 대한민국에 치외법권 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통일부의 탈북어민 북송 영상 공개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끝까지 반인륜 범죄를 옹호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자발적인 북송 현장 영상을 확보해 강제 북송 영상과 비교·분석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오는 25∼27일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야당의 공세에 대비한 '철벽 방어'를 당부했다. 권 대행은 "우리도 국회 일원이기에 정부 잘못에 대해선 비판하지만, 야당이 사실을 왜곡해 허위·과장 선동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여기에 대해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