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그룹, 신약개발 전문가 윤병학 박사 영입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신약개발 총괄 사장으로 윤병학 박사(사진)를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박사는 서울대 의대에서 약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임상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미국 소크연구소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의 합작법인인 JCB연구소의 부소장, 바이오베터바이오로직스 대표, 엑세쏘바이오파마 대표를 역임했다.

저분자 항암제부터 세포치료제, 근골격계 바이오의약품, 항바이러스 제제까지 다양한 연구 및 임상개발을 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임상시험도 진두 지휘한 개발 전문가로, HLB그룹의 의약품 개발을 총괄하면서 HLB의 부흥기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의 지주사격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나한익 대표는 "윤병학 박사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신약개발 전문가로 오레고보맙의 신규 난소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관리, 재발 난소암 환자 대상 개발전략 수립, 그리고 'CA125'가 과발현되는 다른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주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자회사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을 기록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최근 세종메디칼의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세종메디칼이 최대주주로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 제넨셀을 관계회사로 두게 됐다. 윤병학 박사의 영입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추가적인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