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보다 앞서 황선우도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대한수영연맹이 종목의 대표 얼굴이자 특급 스타인 우상혁과 황선우를 우선 관리한다.
여기에 대한체육회가 더 철저한 훈련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예산을 전폭 지원한다.
체육회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거쳐 세계와 맞서 싸울 만한 한국의 간판으로 성장한 두 선수를 2024 파리올림픽 '스페셜 케어' 대상으로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후원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육상, 수영 종목에 일괄 지원하던 훈련비와 별도로 우상혁, 황선우에게만 사용하도록 용처를 명확하게 정한 지원비를 제공한다.
또 우상혁과 황선우가 훈련 효과를 극대화해 실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 파트너를 전담팀의 정식 일원으로 승격했으며 기존에 배정된 국외 전지훈련비 외에도 국외 체재비의 일부를 체육회가 부담하는 특별 후원도 했다고 체육회는 20일 소개했다.
전담팀의 일원이 되면, 훈련 일수에 따라 일당 등이 따로 지급되므로 적지 않은 돈이 투여되는 셈이다.
체육회는 기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초강세를 유지해 온 종목을 '톱 10', 앞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이 가능한 종목과 전통의 메달박스 종목을 'G1', 아시안게임 메달 종목을 'G2', 프로 위주 종목을 'G3'로 분류해 지원을 달리한다.
올해 'G1'으로 분류된 우상혁과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메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톱 10'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생겼다.
체육회는 특별 지원이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끼쳐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그런 취지로 우상혁과 황선우를 비롯해 종목별 우수선수 20명을 파리올림픽 유망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차근차근 선정해 갈 참이다.
도쿄올림픽과 이후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이들에게는 영양을 고려한 식단, 부상 예방과 컨디션 유지를 위한 의무 지원, 과학적인 전력 분석, 심리·멘털 전문팀 배정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