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하면 성기가 작아질까?" 오해와 진실 [건강!톡]
비뇨의학과 전문의이자 유튜브 채널 '닥터조물주'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꽈추형'(홍성우)이 포경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소개했다.

꽈추형은 최근 IHQ '바바요'에 출연해 "교과서에 있는 사실 그대로만 이야기하겠다"며 팩트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선언하고는 한 40대 주부의 고민에 답변했다.

이 주부는 "초등학생 아들의 포경수술을 두고 남편과 대립하고 있다"고 질문했다.

아직 아들이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는데 남편은 수술할 경우 성기가 덜 자라고 또 나이를 먹으면 자연 포경이 될 것이라며 수술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

꽈추형은 "포경수술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잘못된 정보를 주는 방송만 수두룩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포경수술을 하면 성기 크기가 작아진다는 남편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 말할 필요도 없다 0%"라며 "포경수술을 하고 나면 튀어나오는 게 있기 때문에 모양적으로는 더 커 보인다"고 전했다.

남편이 주장한 자연 포경과 관련해선 "귀두가 노출되는 걸 자연 포경이라 말하는 것 같은데 수술하고는 다르다"라며 "이건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아들이 성기 끝을 따가워한다는 고민에 대해선 "성기 끝이 따가운 건 귀두포피염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더러운 손으로 만지면 귀두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반복되면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고 답을 내렸다.

꽈추형은 이와 함께 포경수술의 장점에 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위생 문제와 성병 예방 차원 측면에서 포경수술의 장점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꽈추형은 "포경수술 장점은 위생적이라는 점이다. 소변 찌꺼기도 안 끼게 된다"며 "또 어릴 때 포경수술을 하면 에이즈 감염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포경수술을 하기 적당한 시기에 대해 아이가 수술에 순응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때를 꼽는다. 포경수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즉 초등학교 4-5학년 이후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개념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태에서 본인의 의사 여부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