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미래 일자리 비전 제시, 새정부 주요 화두"
'당권주자' 安 주최 토론회에 의원 35명 '눈도장'
안철수 "총체적 난국…올바른 판단·설득이 與 책임있는 자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0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정부에서 끌고 나가야 할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주도하는 총 4차례 토론회 중 두번째다.

토론 주제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전략'으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었던 유웅환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안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 사태에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며 "이런 상황을 뚫고 나가 정책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35명의 의원이 참석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 후 차기 당권 재편이 당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의 토론회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김기현 의원 주최 공부모임에도 56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참석해 국민의힘 내 당권경쟁이 조기 점화한 모양새다.

한편 이날 발제를 맡은 유 박사는 "변화는 자율, 성장하려는 직원을 방해하지 마라"(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수평적 소통을 방해하는 매니저는 테슬라를 나가야 할 것"(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부의 역할은 창의적 인재를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유 박사는 이어 ▲ 탄소중립 연계 신기술·시장 창출 ▲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산업 ▲ 바이오 산업 ▲ 인공지능 산업 ▲ 탄소중립 대응 ▲ 스마트 농업 등을 인수위에서 마련한 새정부 미래먹거리 전략으로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