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송파의 굴욕…잠실엘스·파크리오 집값 4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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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채'에 밀려 차별화
헬리오시티 매물 2배 넘게 늘어
잠실 5단지 등 재건축도 시들
헬리오시티 매물 2배 넘게 늘어
잠실 5단지 등 재건축도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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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1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2020년 5월 넷째 주(-0.04%) 후 2년2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8주 연속 내림세다. 올해 누적 변동률은 -0.13%로, 각각 0.31%, 0.66% 오른 강남구와 서초구는 물론 동작구(0.02%), 양천구(-0.04%), 영등포구(-0.10%) 등지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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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지난달 21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25억3000만원, 2021년 8월)보다 4억원 넘게 떨어졌다. 작년 9월 24억5000만원까지 올랐던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 실거래가도 지난달 23억원으로 내렸다. 잠실동 B공인 관계자는 “잠실동 전체가 2년 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급락한 가격에라도 거래가 된 걸 다행으로 여기는 집주인도 있다”고 전했다.
규제 완화 기대로 들썩이던 재건축 아파트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직전 최고가(28억70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떨어진 27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