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벌써 완판됐다"…韓 친환경 소재로 만든 속옷 '대박' 비결
세라비다 리커버 원사가 적용된 유럽 패션 브랜드 홈, 스키니 등의 속옷 제품의 초도 물량이 유럽 시장에서 완판됐다. 세라비다는 국내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지클로와 복합소재 전문기업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가 영국의 섬유·화학 제조기업 코톨즈와 공동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섬유 소재 브랜드다.

20일 섬유 업계에 따르면 세라비다 글로벌 영업팀은 최근 각종 해외 전시회에 세라비다 리커버 원사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온상승, 혈류 개선, 피로 해소 등 기능을 보유한 세라비다 리커버 원사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원사는 의료기기 등으로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도 획득했다. FDA 인증을 획득한 기능성 원사는 세라비다를 포함해 단 2개뿐이다.

세라비다 원사는 육체 활동 이후 혹은 수면 중 발산하는 인체의 생체에너지를 재사용하는 원리로 사람들의 면역력과 신체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관 내 적혈구들을 분리시켜 혈류 흐름을 13% 개선하고, 운동 후 젖산 분비를 줄여 피로 회복 속도를 30% 증가시킨다.

또 혈중 산소량은 증가하고 이산화탄소량은 감소시키면서 에너지 소비량은 줄여 신진대사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 같은 내용을 인체실험 및 FDA 인증을 통해 입증했다.

1794년 영국에서 설립된 코톨즈는 Marks & Spencer 등 영국의 유명백화점에서 100년이 넘게 의류를 판매해온 브랜드다. 레이온 텐셀 등을 자회사인 비스코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홈은 1968년에 탄생된 프랑스 브랜드로 혁신적인 속옷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세계 20여개국에 진출했다. 스키니는 1980년대 출시된 오스트리아 브랜드로 패션 지향적인 속옷 제품으로 알려졌다. 세계 30여개 국에 진출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