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면 200만원씩 지급"…'아이폰14' 생산 늘리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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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수요 감소에도 '아이폰14' 물량 늘린다
中공장 생산직에 200만원 지급
中공장 생산직에 200만원 지급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올 9월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중국 내 채용 규모를 늘리고 인센티브 지급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수요 호조가 예상돼 예년보다 더욱 공세적으로 인채 채용에 나서는 분위기다.
폭스콘 산하 애플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통합 디지털상품 사업그룹(iDPBG)은 이달 중순부터 생산직 직원 영입을 위해 인센티브 지급을 대폭 확대했다. iDPBG 정저우 공장은 지난 17일부터 재직기간 90일을 넘긴 직원에게 최고 1만위안(약 194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 주 전 7500위안(약 146만원) 대비 2500위안(약 48만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정저우 공장에서는 인턴 채용시 별도로 채용 장려금 6000위안(약 117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성수기 최대 35만명이 근무하는 중국 내 최대 아이폰 생산 공장으로, 90개 생산라인에서 하루 50만대의 아이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선전 공장에서도 인당 5280위안(약 103만원)에 달하는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입사 추천인은 1200위안(약 24만원), 입사자는 4080위안(약 79만원)을 나눠 갖는 식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출하 정책에 따라 임시 생산·경력직을 채용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데, 올해는 애플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서둘러 생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은 폭스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통상적으로 8월이 집중 채용 기간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채용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고, 인센티브 지급액도 더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고가 정책을 쓰는 애플은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은 9% 가까이 감소했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중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 호조로 점유율을 3%포인트 늘려 출하량 기준 세계 1위(21%)를 유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신작 아이폰13 판매 호조로 중국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6년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차지해 비보(19%), 오포(17%) 등 현지 업체들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출시될 신작 아이폰14 역시 판매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초도물량을 8500만~9000만대 수준으로 전년 8000만~8500만대 대비 늘렸다고 전했다. 애플 제품 분석에 정통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 수요가 아이폰13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차이증권도 "7억명 넘는 대기 교체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한국시간)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등을 선보인다. 신작은 기존 접히는 부분 경첩(힌지)을 개선하고 무게와 두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4는 오는 9월13일(미국시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입사하면 200만원씩 지급"…아이폰14 양산 초읽기
21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폭스콘은 2022년도 대졸신입 사원 채용을 완료하고 입사교육에 들어갔다. 올해 신입 채용 규모는 3747명으로 전년(2503명) 대비 50%가량 늘어났다. 각종 인센티브와 추천 장려금도 내걸고 적극적으로 생산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폭스콘 산하 애플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통합 디지털상품 사업그룹(iDPBG)은 이달 중순부터 생산직 직원 영입을 위해 인센티브 지급을 대폭 확대했다. iDPBG 정저우 공장은 지난 17일부터 재직기간 90일을 넘긴 직원에게 최고 1만위안(약 194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 주 전 7500위안(약 146만원) 대비 2500위안(약 48만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정저우 공장에서는 인턴 채용시 별도로 채용 장려금 6000위안(약 117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성수기 최대 35만명이 근무하는 중국 내 최대 아이폰 생산 공장으로, 90개 생산라인에서 하루 50만대의 아이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선전 공장에서도 인당 5280위안(약 103만원)에 달하는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입사 추천인은 1200위안(약 24만원), 입사자는 4080위안(약 79만원)을 나눠 갖는 식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출하 정책에 따라 임시 생산·경력직을 채용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데, 올해는 애플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서둘러 생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은 폭스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통상적으로 8월이 집중 채용 기간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채용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고, 인센티브 지급액도 더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플립4' 출시…하반기 격돌
최근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가 정책을 쓰는 애플은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은 9% 가까이 감소했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중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 호조로 점유율을 3%포인트 늘려 출하량 기준 세계 1위(21%)를 유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신작 아이폰13 판매 호조로 중국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6년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차지해 비보(19%), 오포(17%) 등 현지 업체들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출시될 신작 아이폰14 역시 판매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초도물량을 8500만~9000만대 수준으로 전년 8000만~8500만대 대비 늘렸다고 전했다. 애플 제품 분석에 정통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 수요가 아이폰13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차이증권도 "7억명 넘는 대기 교체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한국시간)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등을 선보인다. 신작은 기존 접히는 부분 경첩(힌지)을 개선하고 무게와 두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4는 오는 9월13일(미국시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