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거제문화예술회관과 김포문화재단 오픈씨어터가 공동 주관해 지난 7월1,2일 부산 7월 7,8일 거제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창작오페라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이 오는 7월 22일 23일 저녁 김포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창작 오페라 공연의 걱정을 완전히 감동의 도가니로 바꾸게 한 이 공연은 생명존중과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아 전쟁의 시기에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친근한 음악, 기발한 연출, 아름다운 아리아, 합창, 오케스트라가 어울려 최고의 공연 상품을 만들어 냈다는 평이다.

6.25전쟁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 1만4000여명을 태우고 부산을 거쳐 거제도까지 기적의 항해를 했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위대한 이야기를 거제문화예술회관 장은익 관장의 구상으로 작곡가 이용주 가천대교수가 담아 낸 작품이다.

1950년 12월 23일 흥남 철수 작전 마지막에 남은 상선인 메리디스 빅토리호는 당시 미 10군단 민간고문 중 하나였던 현봉학과 10군단 지휘관 에드워드 알몬드 장군, 그리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의 결단에 따라 선적했던 군수물자를 전부 배에서 내리고 피난민 1만4000여명을 태워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한반도 남쪽 거제도 장승포항까지 안전하게 도착하였다. 이에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가장 많은 사람을 태우고 항해한 배로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인류의 전쟁 역사상 민간인을 구조해 가장 위대한 항해를 한 배로 기념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이고 훌륭한 의미를 담아낸 창작오페라 김포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은 오픈씨어터 이혜경 대표의 연출과 군산시향 상임지휘자 백정현 지휘 하에 바리톤 김종우,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이한나, 소프라노 정아영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페라전문합창단인 메트오페라합창단,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인, 기술진 120명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창작오페라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 공연 후 음악인으로부터 대성공작이며 한국 창작오페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역작이라고 평가를 받으며 미국 및 유럽 진출을 기대한다는 응원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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