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팬클럽 회장, 설치며 군기 잡아…어이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洪 "영부인, 뉴스 피해 그늘진 곳 다녀야"
"김정숙 반감도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돼"
"김정숙 반감도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돼"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가 정계 인사들을 저격하면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두고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부인 제도가 생긴 이래 영부인이 정치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없었고 요란스러운 외부 활동도 한 일이 없었다"며 "뉴스를 피해 그늘진 곳에 다니며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영부인의 역할"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정치인도 아닌 영부인이 팬카페가 생긴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그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는 것도 호가호위하는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국민적 반감을 사게 된 계기는 집권 초 공개석상에서 문 전 대통령보다 앞서 휘젓고 걸어갔다는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됐다"며 "정치인들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계기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아니라 가십성 단발 기사가 페이크 뉴스와 합성돼 소문으로 떠돌 때 일어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건 해명하기도 부적절하고 해명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며 "최근 나토 정상회담 참가 때 시중의 화제는 대통령의 국익 외교가 아니라 영부인의 목걸이와 팔찌였다. 부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친인척 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도 조속히 임명하시라"고 했다.
또한 "꼴사나운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행태도 경고하시라"면서 "한국 대통령의 몰락은 언제나 측근 발호와 친인척 발호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들은 안 하고 모두 쉬쉬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정치 혼란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강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부인 제도가 생긴 이래 영부인이 정치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없었고 요란스러운 외부 활동도 한 일이 없었다"며 "뉴스를 피해 그늘진 곳에 다니며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영부인의 역할"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정치인도 아닌 영부인이 팬카페가 생긴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그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는 것도 호가호위하는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국민적 반감을 사게 된 계기는 집권 초 공개석상에서 문 전 대통령보다 앞서 휘젓고 걸어갔다는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됐다"며 "정치인들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계기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아니라 가십성 단발 기사가 페이크 뉴스와 합성돼 소문으로 떠돌 때 일어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건 해명하기도 부적절하고 해명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며 "최근 나토 정상회담 참가 때 시중의 화제는 대통령의 국익 외교가 아니라 영부인의 목걸이와 팔찌였다. 부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친인척 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도 조속히 임명하시라"고 했다.
또한 "꼴사나운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행태도 경고하시라"면서 "한국 대통령의 몰락은 언제나 측근 발호와 친인척 발호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들은 안 하고 모두 쉬쉬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정치 혼란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강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