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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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3년 간 첨단산업 인재 1만3000명을 키우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64개 대학에 42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7개 부처와 협업해 반도체 등 신산업·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까지 매년 4300여명, 총 1만3000여명의 혁신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7개 부처에서 14개 세부사업을 운영한다. 산업부에서 미래형자동차 인력 720명에 91억2800만원, 시스템반도체 인력 1200명에 97억7600만원 등을 투입한다, 이밖에도 과기부에서 AI반도체, 복지부에서 의료인공지능, 특허청에서 지식재산 분야 등을 맡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학생들이 산업계의 요구대로 첨단산업 기술 역량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현장·직무실습 등을 지원한다.

한국공학대는 반도체 공정기술과 관련된 세 개 학과가 공동으로 특화교육과정 운영한다. 21개 기업과 연합체를 구성하고 취업연계 활동을 통해 연 40명의 반도체 공정 시스템 인재를 키워낼 계획이다.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아주대, 중앙대, 서울과기대가 학점교류제도를 운영한다. 수소 연료 생산, 수소에너지 활용 교육과정을 개발해 연 8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정부 지원금으로 대학은 참여 교수와 강사들에게 정규 급여 외의 인건비를 지급한다.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시설과 장비, 장학금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미래 핵심인재 양성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부처별, 산업별 인재수요를 토대로 반도체 등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