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과 하회탈의 가치를 조명한 책 '부네야 아 부네야' 출판기념회가 오는 23일 오후 6시 안동 예미정 심달재에서 열린다.

매일신문 기자 출신인 권동순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대표가 펴낸 이 책은 374페이지 분량으로 한·중·일 3국의 전통마을의 가치를 비교했다.

한국 안동 하회마을과 일본 기후현 시라카와, 중국 윈난성 리장 등 3개국 전통마을 3곳을 답사한 내용을 담았다.

세 마을 모두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이다.

한중일 전통마을 비교…'부네야 아 부네야' 23일 출판기념회
저자는 하회마을의 하회탈, 일본 사라카와의 전통가옥 갓쇼즈쿠리, 중국 리장의 고가옥 역사공원 여강고성의 사례를 들어 전통마을의 문화재적 가치와 관리 방식, 관광자원화 방향 등을 다각도로 짚었다.

또 이 지역의 관광자원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하회마을과 인접한 경북도청 신도시의 문화 정체성에 관한 고민도 담았다.

책 제목인 부네는 양반, 각시, 선비, 백정, 파계승, 할미, 이매, 주지 등 국보 제121호인 안동 하회탈 9개 중 하나로 갸름한 계란형 얼굴에 입이 작고 눈꼬리에 가벼운 웃음기를 띈 모습이 특징이다.

저자인 권 대표는 21일 "고가옥을 중심으로 한·중·일 3국 전통마을을 비교해 보니 하회마을이 온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오롯이 품고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오래토록 잘 보존하기 위해 시대에 맞는 문화재 관리방식과 관광자원화 방향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