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해시드, 루나 사태에 '엉뚱한 불똥'…업계 "끝까지 생태계 지킨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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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이슈 재점화되자
최대 투자사 해시드에 또 '불똥'
"해시드, 생태계 지키려 4조 원 희생한 최대 피해자"
"애꿎은 희생양 찾기 멈추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해야"
최대 투자사 해시드에 또 '불똥'
"해시드, 생태계 지키려 4조 원 희생한 최대 피해자"
"애꿎은 희생양 찾기 멈추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해야"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지난 20일 '루나 사태'와 연관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상대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서자 한동안 잠잠해졌던 '루나 사태'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이에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이자 루나의 최대 투자사 중 하나였던 해시드(Hashed·대표 김서준)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엉뚱한 불똥이 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업계에서는 해시드가 루나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선제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루나 사태가 발생하기 5개월 전부터 약 1300억 원어치의 루나를 매각해 왔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블루밍비트 취재 결과 실제 해시드가 사건 이전 5개월간 매도한 100만개 가량의 루나는 노드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얻은 리워드(이자 보상) 물량으로, 초기 투자 시점부터 보유한 전체 루나 물량 3000만개의 약 3% 수준에 불과했다.
루나 사태 당시 해시드는 초기 투자 물량의 99% 이상의 LUNA를 지갑에 보유하고 있었으며, 디페깅 시점 이후 하나의 코인도 매도하지 않았다. 또한 해시드는 그동안 노드 이자를 매도해 얻은 수익으로 테라 생태계에 대한 재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해시드의 상황을 지켜봐 온 업계 관계자들은 더 이상 루나 사태의 최대 피해자인 해시드를 가해자로 모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대표는 "투자 수익이 워낙 큰데다, 4조원 이상의 금액을 벌었다는 얘기가 외부에 노출 돼 있었다. 만약 해시드가 테라 블록체인이 붕괴되기 전 보유 물량을 팔았다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해시드가 투자로 확보한 루나를 시장에 풀어 충격을 줬다면 문제가 될 수 있었겠지만, 보유 토큰을 스테이킹(예치)해 얻게 된 일종의 '이자 수익'을 판 것은 아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스테이킹 신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테라에 초기 투자를 통해 대량의 토큰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이후 테라 블록체인 유지를 위한 밸리데이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노드 운영비, 관계자 인건비, 기타비용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스테이킹을 통해 얻게 된 리워드를 판매해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업 유지를 위해 당연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시드는 2021년 12월부터 갑작스럽게 스테이킹 리워드를 매도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2019년 테라 메인넷 런칭 이후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예치하여 얻은 보상을 주기적으로 매도하여 밸리데이터 운영 및 생태계 투자금 등의 비용으로 사용했다.
김지윤 대표는 "어떤 사업이든 진행 과정에서 리소스가 드는 것은 당연하다. 벤처 캐피털이 자생하기 위해서 노드 운영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 투자분을 현금화 한 것도 아닌데, 숫자만으로 결과를 보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조금 억울할 것 같다"면서 "해시드는 벤처 머니(Venture Money)의 정신으로, DSRV는 밸리데이터(검증자)로서 끝까지 투자사를 믿고 자금을 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디페깅 사태 당시 해시드의 지갑의 블록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LUNA와 bLUNA 스테이킹 물량, LP 스테이킹 물량 및 단순 보유분을 합쳐 초기 투자로 획득한 루나 개수의 99%가 넘는 루나 토큰을 지갑에 보유하고 있었으며, 디페깅 시점부터는 단 한개의 루나도 매도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블록체인 메인넷 회사 오버랩스(구 슈퍼블록)의 김재윤 대표는 "해시드가 시장을 교란하고 생태계를 망치려 했다는 것은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루나가 해시드의 최대 포트폴리오였던 만큼 해시드는 그 누구보다 테라·루나 생태계를 키우려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시드는 실제로 매도를 통해 얻은 수익을 테라 기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며 "이는 이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키려는 의도지, 망치려는 행보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락업 풀린 물량을 매도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당연한 권리"라며 "단지 그것만 보고 시장을 교란했다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생태계 엑셀러레이터 디스프레드의 예준녕 대표는 "루나를 거래소에 단순히 매도한 행위에 대해 모럴 해저드라 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비판"이라며 "시장에 지나친 매도였다면 매도 이후 가격이 바로 하락했어야 한다. 해시드가 매도한 이후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만일 루나가 폭락하지 않고 가격이 더 상승했더라도 모럴 해저드라고 비판할 수 있겠냐"라고 꼬집었다.
예 대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볼 때 차트는 100달러 근처의 두 번의 고점을 생성했고, 급변하는 거시 경제에 따라 충분히 하락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며 "위와 같은 이유 등으로 해시드의 매도는 루나 폭락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금융시장과 비교해봤을 때 대주주들이 상장 직후 시장에 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예수기간을 두는데 이는 최장 6개월"이라며 "루나가 바이낸스에 상장한 시점은 지난 2020년 8월이다. 해시드는 루나가 상장한 후 약 2년 동안 보유했으며 지난 3월부터 매도한 것으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해시드가 5개월간 1300억원 어치의 루나 판매를 통해 시장을 교란했다는 일각의 주장도 사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 나온다.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 기준 거래대금 5위권의 싱가폴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토랩스의 김용진 대표는 "2022년 상반기 기간동안 해시드가 바이낸스로 전송한 모든 루나 토큰을 매도했다고 가정했을때, 순매도 양은 9562만770달러(약 1258억원)고, 해당 기간 동안안 주요 거래소에서 루나의 총 거래대금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계산하면 약 3022억6231만4380 달러 (약 400조원)로, 해시드의 거래 참여율(거래 참여자의 순매수·매도 거래대금을 시장의 총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은 0.03% 정도로 계산된다"면서 "일반적으로 거래 참여율이 1% 선을 넘어갈때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보며, 해시드의 거래 참여율은 루나 가격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루나 폭락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아랑곳 않고 수조원 규모의 루나 코인을 대량 매도해 가격 폭락을 촉발시킨 '갤럭시디지털', '판테라캐피탈' 등의 외국계 대형 투자사들과는 달리, 해시드는 당시 4조원 상당의 루나를 일절 매도 않고 생태계와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데 최선을 다 했다"면서 "생태계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데 급급했던 회사들은 정작 조용히 이 사태를 넘어가고 있는데, 끝까지 생태계를 지킨 해시드에 애꿎은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루나 사태 이후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사태가 수습되지 않자 애꿎은 '희생양 찾기'에 나섰다"면서 "지금 업계가 해야할 일은 비난이 아니라 제도 정비와 대책 마련, 사태 수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희생양 찾기'보다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양한나,이지영,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이에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이자 루나의 최대 투자사 중 하나였던 해시드(Hashed·대표 김서준)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엉뚱한 불똥이 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업계에서는 해시드가 루나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선제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루나 사태가 발생하기 5개월 전부터 약 1300억 원어치의 루나를 매각해 왔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블루밍비트 취재 결과 실제 해시드가 사건 이전 5개월간 매도한 100만개 가량의 루나는 노드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얻은 리워드(이자 보상) 물량으로, 초기 투자 시점부터 보유한 전체 루나 물량 3000만개의 약 3% 수준에 불과했다.
루나 사태 당시 해시드는 초기 투자 물량의 99% 이상의 LUNA를 지갑에 보유하고 있었으며, 디페깅 시점 이후 하나의 코인도 매도하지 않았다. 또한 해시드는 그동안 노드 이자를 매도해 얻은 수익으로 테라 생태계에 대한 재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해시드의 상황을 지켜봐 온 업계 관계자들은 더 이상 루나 사태의 최대 피해자인 해시드를 가해자로 모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해시드, 끝까지 투자사 믿고 자금 빼지 않아…모럴 해저드는 악의적 주장"
국내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기업 DSRV의 김지윤 대표는 "해시드는 테라 생태계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대응했던 몇 안 되는 VC(벤처캐피털)"라면서 "일부 관계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DSRV와 해시드를 비교하며 잘못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투자 수익이 워낙 큰데다, 4조원 이상의 금액을 벌었다는 얘기가 외부에 노출 돼 있었다. 만약 해시드가 테라 블록체인이 붕괴되기 전 보유 물량을 팔았다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해시드가 투자로 확보한 루나를 시장에 풀어 충격을 줬다면 문제가 될 수 있었겠지만, 보유 토큰을 스테이킹(예치)해 얻게 된 일종의 '이자 수익'을 판 것은 아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스테이킹 신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테라에 초기 투자를 통해 대량의 토큰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이후 테라 블록체인 유지를 위한 밸리데이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노드 운영비, 관계자 인건비, 기타비용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스테이킹을 통해 얻게 된 리워드를 판매해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업 유지를 위해 당연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시드는 2021년 12월부터 갑작스럽게 스테이킹 리워드를 매도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2019년 테라 메인넷 런칭 이후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예치하여 얻은 보상을 주기적으로 매도하여 밸리데이터 운영 및 생태계 투자금 등의 비용으로 사용했다.
김지윤 대표는 "어떤 사업이든 진행 과정에서 리소스가 드는 것은 당연하다. 벤처 캐피털이 자생하기 위해서 노드 운영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 투자분을 현금화 한 것도 아닌데, 숫자만으로 결과를 보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조금 억울할 것 같다"면서 "해시드는 벤처 머니(Venture Money)의 정신으로, DSRV는 밸리데이터(검증자)로서 끝까지 투자사를 믿고 자금을 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디페깅 사태 당시 해시드의 지갑의 블록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LUNA와 bLUNA 스테이킹 물량, LP 스테이킹 물량 및 단순 보유분을 합쳐 초기 투자로 획득한 루나 개수의 99%가 넘는 루나 토큰을 지갑에 보유하고 있었으며, 디페깅 시점부터는 단 한개의 루나도 매도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도한 루나는 일종의 '예치 이자 보상'분…그마저도 테라 생태계 재투자"
해시드가 루나를 예치하고 얻은 리워드(이자 보상)를 매각해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다양한 테라 생태계의 디앱 프로젝트 투자에 사용해온 만큼 '모럴 해저드'라는 지적은 근거 없는 악의적인 비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국내 블록체인 메인넷 회사 오버랩스(구 슈퍼블록)의 김재윤 대표는 "해시드가 시장을 교란하고 생태계를 망치려 했다는 것은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루나가 해시드의 최대 포트폴리오였던 만큼 해시드는 그 누구보다 테라·루나 생태계를 키우려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시드는 실제로 매도를 통해 얻은 수익을 테라 기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며 "이는 이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키려는 의도지, 망치려는 행보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락업 풀린 물량을 매도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당연한 권리"라며 "단지 그것만 보고 시장을 교란했다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생태계 엑셀러레이터 디스프레드의 예준녕 대표는 "루나를 거래소에 단순히 매도한 행위에 대해 모럴 해저드라 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비판"이라며 "시장에 지나친 매도였다면 매도 이후 가격이 바로 하락했어야 한다. 해시드가 매도한 이후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만일 루나가 폭락하지 않고 가격이 더 상승했더라도 모럴 해저드라고 비판할 수 있겠냐"라고 꼬집었다.
예 대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볼 때 차트는 100달러 근처의 두 번의 고점을 생성했고, 급변하는 거시 경제에 따라 충분히 하락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며 "위와 같은 이유 등으로 해시드의 매도는 루나 폭락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금융시장과 비교해봤을 때 대주주들이 상장 직후 시장에 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예수기간을 두는데 이는 최장 6개월"이라며 "루나가 바이낸스에 상장한 시점은 지난 2020년 8월이다. 해시드는 루나가 상장한 후 약 2년 동안 보유했으며 지난 3월부터 매도한 것으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해시드가 5개월간 1300억원 어치의 루나 판매를 통해 시장을 교란했다는 일각의 주장도 사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 나온다.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 기준 거래대금 5위권의 싱가폴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토랩스의 김용진 대표는 "2022년 상반기 기간동안 해시드가 바이낸스로 전송한 모든 루나 토큰을 매도했다고 가정했을때, 순매도 양은 9562만770달러(약 1258억원)고, 해당 기간 동안안 주요 거래소에서 루나의 총 거래대금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계산하면 약 3022억6231만4380 달러 (약 400조원)로, 해시드의 거래 참여율(거래 참여자의 순매수·매도 거래대금을 시장의 총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은 0.03% 정도로 계산된다"면서 "일반적으로 거래 참여율이 1% 선을 넘어갈때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보며, 해시드의 거래 참여율은 루나 가격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시드, 엉뚱한 희생양으로 몰려…'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루나 사태의 재발 방지와 더불어 가상자산을 비롯한 블록체인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루나 폭락으로 인한 분노의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기 보다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루나 폭락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아랑곳 않고 수조원 규모의 루나 코인을 대량 매도해 가격 폭락을 촉발시킨 '갤럭시디지털', '판테라캐피탈' 등의 외국계 대형 투자사들과는 달리, 해시드는 당시 4조원 상당의 루나를 일절 매도 않고 생태계와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데 최선을 다 했다"면서 "생태계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데 급급했던 회사들은 정작 조용히 이 사태를 넘어가고 있는데, 끝까지 생태계를 지킨 해시드에 애꿎은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루나 사태 이후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사태가 수습되지 않자 애꿎은 '희생양 찾기'에 나섰다"면서 "지금 업계가 해야할 일은 비난이 아니라 제도 정비와 대책 마련, 사태 수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희생양 찾기'보다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양한나,이지영,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