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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수교 30주년 맞아 내달 첫 방중 조율…지방도시서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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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구체 일정·장소 협의중"…"칩4 참여, 국익우선 관점서 결정"
    박진, 수교 30주년 맞아 내달 첫 방중 조율…지방도시서 열릴듯
    외교부는 21일 박진 장관의 첫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 달 방중하는 일정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 시기나 장소 등에 대해서는 주요 대내외 일정, 코로나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현재 한중 간에 외교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장관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바 있다.

    그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날짜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8월 중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중국을 찾는 외국 정부 인사들은 베이징에서 협의하지 않는 것이 관례화돼 양측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지방 도시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항편으로 도착한 모든 해외입국자는 시설격리를 해야 한다는 베이징 방역 규정상 박 장관이 베이징으로 입국해 왕 부장과 회담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중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은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왕 위원과 회담을 했다.

    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면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인 만큼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양자관계와 한반도, 지역 및 국제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은 이른바 '칩4'(미국·한국·대만·일본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 등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산업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경계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칩4 동맹을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성 시도로 규정하면서 "한국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한국의 '칩4' 참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에 "우리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최하고 총 18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19~20일 화상으로 개최된 '2022 공급망 장관회의'에서는 공동선언문에 공급망에서의 강제노동 제거를 위한 협력 등이 명시돼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선언문이) 특정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인권 존중은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언문에는 막판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까지 총 18개국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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