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필리핀서 보이스피싱범 검거…10년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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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소영 부장검사)는 인터폴과 공조해 사기 혐의를 받는 A(33)씨를 필리핀에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필리핀에 있는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뒤, 인지세 등을 명목으로 총 3억 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검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433명이었으나, A씨가 갖고 있던 피해자 인적 자료를 살핀 결과 총 475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검찰은 공범이 더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를 이어갔고 10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