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사무총장, 대우조선 파업 현장 방문…"대화로 해결해야"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50일째 진행 중인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평화로운 방식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은 21일 오후 옥포조선소를 찾아 1㎥의 철 구조물 안에서 30일째 농성 중인 유최안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을 비롯해 하청노조와 원청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 사무총장은 "사안이 중대해 직접 나왔다"며 "농성자 상황이 매우 열악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고민해보겠다"며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되고, 대화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원청업체를 만나 더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지켜보고, 필요하면 위원회 절차를 거쳐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