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측은 이날 가스관에 다시 가스가 흐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사 가스프롬은 연례 정비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가동을 지난 11일부터 열흘 간 중단했다.

독일 네트워크 운영사 가스케이드도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에서 독일 내 가스 네트워크로 가스가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AG에 따르면 이날 중앙유럽 표준시(CET) 기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오전 6∼7시에 2138만6236kWh(킬로와트시), 7∼8시에 2928만9682kWh, 8∼9시에 2929만9802kWh의 가스 물량이 공급됐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으로 시간당 3000만kWh씩 공급될 경우 하루 700기가와트시(GWh)가 공급된다. 이는 정상 공급량의 40%에 그친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16일 가스관 터빈을 수리에 맡겼는데 대러 제재로 반환되지 않아 정상적 가스관 가동이 어렵다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독일로 가스공급량을 기존 공급량보다 60% 가까이 줄인 바 있다.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실질 가스공급량은 정상적 가스공급량의 40% 수준인 하루 700GWh에 이를 것"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난달 중순 이후 60% 감소한 물량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