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 주간의 원유 재고량이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유가의 하락세를 견인했다고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럽중앙은행 ECB가 금리 인상에 동참한다고 밝히면서 긴축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가 점쳐졌습니다. 4거래일만에 1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리비아가 그간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몇몇 유전에서의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한 몫 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96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3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중단 이전 수준으로 재개했다는 소식에 천연가스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1%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7달러 94센트 선입니다.

< CRB 지수 >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 지수는 오늘 장에서 1.7% 올랐습니다. 306.53선이었습니다.

< 원목 > 현재는 약세로 접어들었기는 하지만,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의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원목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3.85% 빠졌습니다.

< 대두, 대두유, 옥수수 > 이번 주에 많은 양의 비가 관측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곡물의 재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정상적으로 가스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두와 대두유, 그리고 옥수수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으로부터도 영향을 받게 될 것 같으니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두는 2.21%, 대두유는 2.53% 떨어졌고 옥수수도 2.88% 하락했습니다. 대두유는 여전히 하락세지만 최저점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었고 옥수수는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

< 밀 > 밀은 그간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용으로 활용될 흑해 회랑을 마련한다는 논의가 앞으로 고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면서 어제 장에서는 1% 가량 상승 전환됐었는데, 그만큼 밀 수출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오면서 오늘은 1.31%정도 다시 하락 전환됐습니다.

< 코코아 > 코코아는 고급 원자재로 분류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품목이라는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곧 북미에서 발표될 코코아 관련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 위기 상황과 관련해서 코코아에 대한 수요가 줄었는지의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코코아는 어제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2.58% 떨어졌습니다.

< 커피 > 커피는 지난 주에 기록했던 9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벗어나면서 어제는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1.02% 낙폭을 키웠습니다.

< 설탕 > 브라질에서 연료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에탄올보다 사탕 수수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설탕의 공급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1.77% 하락세를 견인했습니다.

< 금, 은 > 금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 ECB가 ‘빅스텝’에 동참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높아졌고 경기가 둔화된다는 두려움이 다시 한 번 올라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1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습니다. 금은 0.98% 상승했고 은도 0.47% 올라섰습니다.

< 팔라듐, 백금 > 앞서 전해드린 ECB의 금리 인상 소식이 팔라듐과 백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팔라듐은 1.26% 상승폭을 키웠고 백금도 어제의 낙폭을 반납하고 1.71%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니켈 > 부족한 비축량 때문에, 니켈은 계속 비싸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속에 니켈은 오늘도 또 2.27% 정도 오르막길 걸었습니다.

< 아연, 구리 > 아연과 구리는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과 전반적인 세계 증시의 침체 속에 중국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 속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움직임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감을 키움에 따라 후자가 힘을 받았습니다. 아연은 1.6% 빠졌고 구리는 0.74%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주석, 알루미늄, 납 > 유럽의 빅스텝, 그리고 예상되고 있는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입니다. 주석과 알루미늄은 동일하게 0.62% 상승했고 납은 1.8% 하락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7월 22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