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톱스타들 제쳤다…데뷔 1년 만에 수십억 번 모델 [이미영의 트렌드 톡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상인간을 광고모델로 선택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Z세대(Z 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생)를 공략하는 기업들은 가상인간 모델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패션, 화장품, 건강식품에 이어 자동차 광고까지 가상인간이 휩쓸고 있는 배경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새 홍보모델로 가상인간 ‘와이티’를 발탁했다. 파리바게뜨의 미래형 매장 랩오브파리바게뜨에서 가상인간 와이티가 인공지능(AI) 반려견 킬러와 찍은 인증샷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파리바게뜨 뿐 아니라 매일유업 뉴트리원 등에서도 와이티를 모델로 내세웠다. ‘영원한 스무살’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생기발랄 모습으로 Z세대에게 호감을 얻으며 SNS 팔로워 수가 19만에 달하고 있디. 마케팅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가상인간 모델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사람을 모델로 썼을 때보다 위험 요인이 적다는 점, 마케팅 전략에 따라 모델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색다른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관측소에 따르면 기업들은 광고 및 마케팅 비용 절감보다 사람 모델을 기용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학폭 갑질 등 여러 사건 사고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가상인간 모델을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 또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가상인간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직접 가상모델을 개발했을 경우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개발 이후 다양한 수익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가상인간 모델을 주목하는 이유다. 대체불가능토큰(NFT), 다른 기업 모델, 드라마 출연 등으로 수익을 늘릴 수도 있다.
가상인간계 ‘톱’ 모델 로지는 2021년 보험회사 신한라이프 tv 광고로 강렬하게 얼굴을 알린 이후 LF 아모레퍼시픽 정관장 GS리테일 한국GM 모델 등으로 활약했다. LF의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레니백은 로지 가방으로 화제, 출시 한달여 간 두 차례 재생산에 들어갔다.
신한라이프는 로지 광고영상 조회수가 1000만뷰를 넘기며 MZ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젊고 참신한 이미지까지 얻자 올 7월에는 로지를 직접 상품에 접목 시킨 MZ세대 맞춤형 상품인 ‘로지 종신2보험’도 내놨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2020년 MZ세대 선호 얼굴형 조합해 개발한 로지는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래 음원 발표 유튜브 진행 라디오 드라마 출연 등 영역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며 데뷔 1년 만에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홈쇼핑 만든 가상인간 루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세리, 송가인과 나란히 롯데홈쇼핑 대규모 쇼핑행사인 ‘대한민국 광클절’ 모델로 활동, 홍보영상 조회 수가 수백만에 달한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서 쇼호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이어 이달 5일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에 등장, 10분간 차량 소개를 했다. 지난달에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전속 계약을 체결, 하반기에는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NFT로 제작 판매하기도 했다.
남자 가상인간 모델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가수 싸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를 찍은 ‘류이드’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TV 광고 모델로 배우 유아인 그대로 재현한 ‘무아인’ 글로벌 가상인간 정보 사이트인 버추얼 휴먼스((VirtualHumans)가 선정한 ‘한국의 10대 가상 인플루언서’ 중 유일한 남자 가상 인간인 ‘테오’ 등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 모델을 사용한 성공한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가상인간 모델 발탁하는 기업들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새 홍보모델로 가상인간 ‘와이티’를 발탁했다. 파리바게뜨의 미래형 매장 랩오브파리바게뜨에서 가상인간 와이티가 인공지능(AI) 반려견 킬러와 찍은 인증샷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파리바게뜨 뿐 아니라 매일유업 뉴트리원 등에서도 와이티를 모델로 내세웠다. ‘영원한 스무살’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생기발랄 모습으로 Z세대에게 호감을 얻으며 SNS 팔로워 수가 19만에 달하고 있디. 마케팅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가상인간 모델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사람을 모델로 썼을 때보다 위험 요인이 적다는 점, 마케팅 전략에 따라 모델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색다른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관측소에 따르면 기업들은 광고 및 마케팅 비용 절감보다 사람 모델을 기용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학폭 갑질 등 여러 사건 사고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가상인간 모델을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 또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가상인간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직접 가상모델을 개발했을 경우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개발 이후 다양한 수익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가상인간 모델을 주목하는 이유다. 대체불가능토큰(NFT), 다른 기업 모델, 드라마 출연 등으로 수익을 늘릴 수도 있다.
가상인간계 ‘톱’ 모델 로지는 2021년 보험회사 신한라이프 tv 광고로 강렬하게 얼굴을 알린 이후 LF 아모레퍼시픽 정관장 GS리테일 한국GM 모델 등으로 활약했다. LF의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레니백은 로지 가방으로 화제, 출시 한달여 간 두 차례 재생산에 들어갔다.
신한라이프는 로지 광고영상 조회수가 1000만뷰를 넘기며 MZ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젊고 참신한 이미지까지 얻자 올 7월에는 로지를 직접 상품에 접목 시킨 MZ세대 맞춤형 상품인 ‘로지 종신2보험’도 내놨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2020년 MZ세대 선호 얼굴형 조합해 개발한 로지는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래 음원 발표 유튜브 진행 라디오 드라마 출연 등 영역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며 데뷔 1년 만에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홈쇼핑 만든 가상인간 루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세리, 송가인과 나란히 롯데홈쇼핑 대규모 쇼핑행사인 ‘대한민국 광클절’ 모델로 활동, 홍보영상 조회 수가 수백만에 달한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서 쇼호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이어 이달 5일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에 등장, 10분간 차량 소개를 했다. 지난달에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전속 계약을 체결, 하반기에는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NFT로 제작 판매하기도 했다.
남자 가상인간 모델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가수 싸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를 찍은 ‘류이드’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TV 광고 모델로 배우 유아인 그대로 재현한 ‘무아인’ 글로벌 가상인간 정보 사이트인 버추얼 휴먼스((VirtualHumans)가 선정한 ‘한국의 10대 가상 인플루언서’ 중 유일한 남자 가상 인간인 ‘테오’ 등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 모델을 사용한 성공한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가상인간 모델 발탁하는 기업들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