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강화하는 네이버…D2SF,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나선다
네이버 계열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인 D2SF(D2 Startup Factory)가 메타버스 생태계를 이끌 몰입형 기술 분야의 신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D2SF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28일까지 신청받는다.

선정 팀은 투자받고 네이버와 협업

몰입형 기술은 생동감 있는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3D, 버추얼 휴먼, 디지털 에셋, 디지털 트윈 등을 아우른다. 하드웨어,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등 몰입감 있는 서비스·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도 이에 포함된다.

네이버 D2SF와 접점 기술·사업 조직 미팅을 거쳐 최종 선정된 팀에는 네이버 D2SF가 직접 투자하고, 네이버와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제2 사옥 내 전용 업무 공간, ▲네이버 클라우드 및 기술 솔루션 ▲네이버 멤버들과의 수시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이밖에 강남역 앞 전용 업무 공간과 홍보·마케팅, 후속 투자유치, 성장한 다른 스타트업과의 커뮤니티 등을 지원한다.

이머시브 기술 투자 확대하는 네이버

네이버 D2SF를 이끄는 양상환 리더는 “이머시브 기술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어 생동감 넘치는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자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신규 투자 모집을 통해 이머시브 기술 전반에 걸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D2SF의 전체 투자 중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은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몰입형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한 ‘가우디오랩’은 D2SF의 신규 투자 이후 네이버와 ‘이머시브 오디오(Immersive Audio)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네이버 NOW'에 적용한 바 있다.

AR글래스 광학 솔루션을 개발한 레티널, 3D 엔진을 개발한 지이모션·엔닷라이트, 디지털 트윈 솔루션 모라이·모빌테크 등도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