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교모임" 비판하며 탈퇴한 지 4년 만에 도지사로서 가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 지역 오피니언리더 모임 '기우회' 월례회에 회원으로서 참석했다.

'기우회' 참석한 김동연 "도민 위해 봉사하는 회원들 역할 기대"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7년 전 아주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기우회 멤버로 활동했던 기억이 난다"며 "회원 여러분들은 경기도의 지도층 인사로서 경기도민 여러분께,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각자 제공하실 역할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우회가 사적 모임이고, 선거에 활용한다든지 또 청탁의 장소로 활용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운 (일부 언론) 논조를 봤지만 주저하지 않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경기도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기여하고 봉사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또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기우회' 참석한 김동연 "도민 위해 봉사하는 회원들 역할 기대"
1991년 10월 출범한 기우회는 경기도 내 기관장과 학계·언론계·경제계·종교계 인사 등 170여명(12개조)으로 구성됐으며, 김 지사는 이재명 전 지사가 탈퇴한 지 4년 만에 도지사 신분으로 기우회에 다시 가입했다.

앞서 이 전 지사는 2018년 7월 취임과 함께 "사교모임이면서 관 주도로 운영하는 방식이 적절치 않다"며 기우회에서 탈퇴한 바 있다.

민선 도지사가 기우회에서 탈퇴하기는 이 전 지사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 총무과에서 맡던 기우회 사무국 업무를 농협경기본부 경영기획단으로 넘겼다.

기우회는 매월 1차례씩 모임을 열고 정책대안 제시, 사회봉사 등의 활동을 해 왔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부터 공식 모임을 하지 않다가 2년 6개월만에 월례회를 다시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