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탈출 신호탄…이제영, KLPGA 호반 클래식 1R서 버디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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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탈출 신호탄…이제영, KLPGA 호반 클래식 1R서 버디 10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KR20220722115300007_01_i_P4.jpg)
이제영은 22일 경기도 이천 H1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왔을 때 이제영은 6언더파 66타를 친 최가람(30)을 3타 앞선 선두였다.
그는 2020년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잃고 작년에는 드림투어에서 뛰어 올해가 KLPGA투어 두 번째 시즌이다.
2시즌 동안 60대 타수를 친 라운드가 세 번에 불과하고, 2020년 S-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65타가 개인 최소타 기록이었다.
나머지 두 번은 올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적어낸 69타다.
29개 대회에서 컷 통과도 10번뿐이고 톱10 입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시즌도 14번 출전해 10번이나 컷 탈락한 이제영은 상금랭킹 102위(2천69만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이제영은 정상급 선수 부럽지 않은 날카로운 샷을 날리고 퍼트는 치는 대로 들어갔다.
그린을 네 번밖에 놓치지 않았는데 한번은 프린지여서 사실상 그린 미스는 3번뿐이었다.
이제영은 15차례 버디 퍼트 가운데 10번을 성공했다.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한 17번 홀(파3)에서 2m 파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제영은 이날 신들린 샷에 자신도 놀란 눈치였다.
투어 대회뿐 아니라 연습 때도 63타를 친 적이 없다는 이제영은 "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편인데 코스 전장이 짧아서 쇼트 아이언에 집중하면 스코어가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늘 샷이 좋기도 했지만, 퍼트까지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영은 "3주 전쯤에 퍼트 레슨을 한번 받았는데 그 이후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 아이언이 가장 자신 있다는 이제영은 신인 때부터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서 그동안 고전했다면서 오늘은 티샷 실수가 없었던 게 버디 쇼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제영은 "남은 이틀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한 타씩 타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겠다"면서 "올해는 무조건 정규투어 시드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톱10도 해보고 5위 안에도 들어보고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아연(22)과 안지현(23)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가람을 1타차로 추격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박지영(26)은 4언더파 68타로 산뜻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무명 탈출 신호탄…이제영, KLPGA 호반 클래식 1R서 버디 10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KR20220722115300007_02_i_P4.jpg)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하루였다.
그래도 3타를 줄이면서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희정(22)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연합뉴스